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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굿시티포럼 2026' 신현철 교수

  •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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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제9회 굿시티포럼 2026’ 개최

마강래·신현철 교수가 말하는 ‘살고 싶은 도시’의 핵심은 ‘관계’

인재 머무는 도시 되려면...주거·교육·생활·교통 등 조성돼야

 

신현철 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산업 현장의 시각에서 ‘사람이 머무는 도시’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반도체 엔지니어가 일하고 싶은 도시로 양질의 일자리가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직무 환경, 스타트업·중소·중견 클러스터가 있는 환경, 반도체 스타트업 성공 사례 등의 창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거, 쇼핑·병원, 공원·문화시설, 안전·치안 등이 충분한 생활 환경 △우수한 학군, 지역의 우수 대학교 인프라, 체계적인 학원가 등이 맞물려 있는 교육 환경 △대중교통이 원활한 교통 환경 등도 거론했다.

 

신 교수는 최근 AI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도 설명했다.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7960억 달러에서 올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배경에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크게 앞지른 사례, 국가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약 3년 만에 미국 30%·한국 10%대에서 미국 53%·한국 21%로 재편된 배경도 AI발 메모리 수요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급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력 수요도 짚었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루빈’ 1대가 200kW를 소모한다며, 데이터센터에 1만대가 들어가면 원자로 2기에 맞먹는 2GW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 같은 공공재 확충 없이는 이 성장이 지속되기 어려운 것이다.

 

신 교수는 반도체 엔지니어를 불러들이고 정착시키려면 좋은 팹 하나로는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일자리·교육·주거·생활·교통 등의 조건이 균형 있게 갖춰진 도시만이 진정한 반도체 인재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또 “도시 경쟁력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국가 반도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시사저널 1923호​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84932)